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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 | 등록일 | 25-03-10 23:06 | 조회수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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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네이버플레이스상단 웹상위노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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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돈덕전 복원 이야기 나왔을 때 역사적인 건축도 아닌데 복원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복원될 돈덕전은 고종의 무능과 물욕을 보여주고, 오히려 오래된 회화나무는 아픈 역사를 들려줄 뿐이다. 어쩌면 이게 돈덕전 복원의 의미일지 모르겠다.돌아간다. 이화여고 담장 길을 걸어간다. 눈이 다 녹아 조금 아쉽다.돌담길을 걸어간다. 조금 추워진 날씨에 돌담길에 건물 그늘이 드리워져 조금 춥다.문득 오래전 뉴욕 가족여행이 떠올랐다. 스케이트 장으로 변신한 록펠러센터 분수대 광장에서 아이들에게 스케이트를 타는 기회를 주지 못하고 그 앞에서 기념사진만 찍어주었다.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이 되었을 텐데...언덕 위 담장 위로 영국대사관 관저가 보인다. 1890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진 대사 관저는 외관을 그대로 유지한 채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정동길 분수대 로터리에 선다. 길게 이어지는 정동길이 햇살에 빛난다.덕수궁을 나와 서울시청 앞에 선다. 스케이트장으로 변신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에 즐거움이 가득하다.중화문 앞 단풍나무 아래 의자에 앉는다. 눈으로 중화문을 지나 마당을 지나 중화전 앞에 선다.오래된 회화나무 그림자가 주한 캐나다대사관 담장에 드리워져 있다.광명문과 삼문을 지나 함녕전에 올라 툇마루에 앉는다. 햇살이 참 좋다. 아늑한 공간이 참 좋다. 회랑이 복원되기 전 함녕전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정동전망대에서 덕수궁을 바라본다. 아직 눈이 남아 살짝 눈 덮인 풍경을 기대했는데 지붕에는 눈이 다 녹았다. 전각 마당에는 잔설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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